한길모임
제목 제9회 즐거운 제사
작성자 관리자 2015-11-05 16:36:41 | VIEW :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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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이원진 중앙일보 사회부문 정책사회부 기자

일시: 2012.06.28 

장소: 서울대학교의과대학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  


제9회 한길모임이 2012년 6월 28일 45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단체사진은 홈페이지 http://www.hangil.re.kr 에 게시). 오늘 강의는 이원진 중앙일보 사회부문 정책사회부 기자님께서 “즐거운 제사”라는 주제로 매우 유익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대회의실에서 27분이 모여 흥미로운 토의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강의내용의 일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인간의 존재를 잘 생각해보면 ‘엄마-아빠-나’로 이뤄져 있다. 부모 없는 자식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각각 개체의 엄마 아빠의 원인으로서의 부모를 추적하면 결국 인간은 한 원인에서 나왔음을 알게 된다. 이런 최초 원인을 철학에서는 ‘자기 원인’ 또는 ‘실체’라고 부른다. 실체는 하나이고 영원무한하고 전능하며 한마음을 갖고 있다.

 ‘나’는 결국 어머니와 아버지의 주고 받는 사랑 속에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본질은 ‘내 안의 부부의 사랑’이다. 『중용』에서는 이를 未發로 정의했다. 지금의 내가 있기 이전의 부모님이 未發이다. 이에 반해 已發은 ‘나’다. 우리는 내가 존재하기 이전의 부모의 결합을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있게 한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는 완전하다. 공자에 의하면 죽은 사람을 산 사람처럼 대하는 것. 즉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제사는 우리 마음 속 천심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천심이란 욕심에 의해 변용되지 않은 가장 올바른 마음이다. 天心의 단서가 仁이고 仁의 단서는 孝悌이다.

 제사는 축제다. 얼굴을 잘 못 보는 사람들도 제사를 기회로 모일 수 있다. 또 제사는 제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일체감을 조성해 갈등을 극복하고 한마음이 되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시조를 제사지내면 그 시조의 자손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이 화합해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듯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묶어줄 수 있는 공통분모에 해당하는 천체에 제시지내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다. 제사를 정성으로 하는 것이므로 제사에 참여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참여하게 하면 의미가 없다.

조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조상에 연애하는 마음이다. 집안에 어여쁜 아씨를 사랑하는 마음도 아씨와 연애하는 마음이다. 연애하는 마음이 천지 사이에 충만한 사람만이 참다운 사람이다. 나물뜯고 밥 지어 조상께 올리는 것도 일종의 연애하는 과정이다. 집안사람들과 서로 사이좋게 어울리는 것도 연애하는 감정일 때 충만하다. “고생은 내가 하고 어째 아씨가 올려놓냐” 이런 생각이 아니다. 이기동 저 『시경강설』 


유익한 강연해주신 이원진 기자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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