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유병철, 국립암센터

일시: 2011.10.27

장소: 서울대학교의과대학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

제3회 한길모임이 2011년 10월 27일 53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생명의 기원과 흐름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이며 국립암센터 대장암연구과 선임연구원이신 유병철 박사님께서 매우 유익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강연 내용 요약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중세까지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려는 과학적 흐름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첫 번째 이유는 종교적 관점에서 생명은 명백히 신의 창조물이었을 것이다.혹,과학적 접근이 허용되었다하더라도 그 과학적 접근 방법은 시대적 미숙함을 안고 있었다. 19세기 이후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러시아의 오파린,영국의 다윈이라는 학자들에 의해 그 큰 흐름이 잡히게 된다.물론 현재까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여러 학설들이 제시되어 왔지만,현재는 오파린의 가설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150억년 전의 우주의 빅뱅 이후, 46억년 전 뜨거운 용융 상태의 원시 지구가 탄생한다.이 원시 지구는4억년에 걸쳐 냉각되고,그 원시 지구의 대기는 수소,수증기,암모니아,메탄가스로 채워지게 된다.이 원시 지구의 번개와 화산 폭발은 대기중의 가스들간의 화학 작용을 유도,코아세르베이트라는 단순 유기물을 바닷물 속에 침전시키게 된다. 38억년 전 이 단순 유기물에서 최초의 원시 단세포 생명체가 생성된다는 것이 오파린의 가설이다.생명의 시작과 함께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그러나,현재 지구상에는 살고 있는 생물종은 밝혀진 것만120만이며,예측되는 생물종은 약 870만이다.하나의 단순 유기체로 비롯된 원시 단세포 생명체가 현재의 많은 생물종으로 진화되는 과정은 또 하나의 설명이 필요하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다윈이 그 중심에 있다.자연의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한 생명의 치열한 노력은 진화로 이어졌다.생명의 기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아직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 모른다.그러나 생명의 흐름,진화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용이해보인다.그 생명의 흐름을 이끌 주체는 ‘자연’이라는 것이 너무도 명백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강의를 해주신 유병철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4회 11월 한길모임은 이동건 국제퇴계학회 대구 경북지구 이사장님께서 "퇴계선생의 자기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