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0일 50명의 회원님이 참석하신 가운데 한국종교발전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에 앞서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김근 연구원님, 법무법인(유한) 예일 한호형 고문변호사님, 디자인그루 A&I 임연주 대표님의 소개(가나다순)가 있었습니다.
오늘 강의는 유석성 서울신학대학교 총장님께서 “기독교와 평화”이라는 주제로 유익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대회의실에서는 30여분이 모여 오늘 강연에 대하여 더욱 심도깊은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의 강연 및 토론내용은 한국종교발전포럼 홈페이지의 한국종교방송을 통하여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강연 내용을 다음과 같이 보내드립니다.

 [강연 요지]

현대 평화론에서 평화의 개념을 정의할 때 소극적 개념과 적극적 개념으로 정의(定義)한다.  소극적 평화는 전쟁의 부재(absence of war), 곧 전쟁이 없는 상태,  폭력, 궁핍, 불안, 억압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소극적 평화개념은 동서의 핵 위협체계가 평화를 지켜주었으며 휴전상태를 평화 상태로 혼동 하게 된다. 전쟁의 부재 상태만으로는 전쟁의 재발을 방지할 수 없고, 폭력의 방지만을 의미하는 소극적 평화는 정의롭지 못한 현상(status quo)을  고착시킬 수 있다.
  적극적 평화개념은 정의 (正義)의 현존(presence of justice), 사회정의가 행해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평화는 삶을 위한 능력과 수단이 균등하게 분배되어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상태이다.  노르웨이의 평화학자 요한 갈퉁은 평화개념에 폭력개념을 도입하여 구조적 폭력(structural violence)이 없는 상태를 평화라고 하였다.  구조적 폭력은 기아, 빈곤, 의료시설 부족, 인종차별, 무질서, 환경오염, 여성불평등, 국제난민, 종교갈등, 인종분규 등을 포괄한다.  적극적 평화는 사회적 관계의 구조적변혁을 추구하기 때문에 사회의 구조적 폭력이나 전쟁의 원인들을 제거하고자 한다.
기독교적 평화는 평화의 소극적 ․ 적극적 개념을 연결시키면서 정의(正義)를 강조하는 것을 통하여 적극적 개념을 우선시하는 정의로운 평화(just peace )다.  구약성서 이사야서에 "정의의 열매는 평화"(이사야 32:17)라고 기록된 것처럼  기독교의 평화는  정의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기독교의 평화는 정의로운  평화이며, 주어진 상태가 아니라 실현되어가는 과정이고, 소유가 아니라 공동의 길이다.

9월 17일 제61회 한국종교발전포럼에서는 “죽음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윤성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주실 예정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9월 한국종교발전포럼 안내
제목: 죽음이야기
연자: 이윤성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 교수
날짜: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시간: 아침 6시30분~7시 – 조찬 (102호 강의실)
            7시~ 8시 – 세미나 (2층 이건희홀)
            8시~8시30분 – 토의 (2층 대회의실)
장소: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