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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77회 2017년 5월 세미나
작성자 관리자 2017-05-18 09:56:05 | VIEW : 405

20175월 한국종교발전포럼이 51848명의 회원님이 참석하신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강의는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 인지및사회성연구단 단장님께서뇌와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해주셨습니다. 강의 시작에 앞서 신입회원 이홍훈 전 대법관님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30여분이 대회의실에 모여 심도깊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강연 및 토론내용은 유튜브 및 한국종교발전포럼 홈페이지의 한국종교방송을 통하여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강연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습니다.

 

생명체에서 뇌는 무슨 역할을 하는가? 뇌는 왜 필요한가? 뇌는 몸을 조종하는 주인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하여, 독립적인 생명체 중에서 가장 단순한 박테리아를 살펴볼 수 있다. 박테리아는 수용성 환경에서 양분을 취하여 생존한다. 이 과정이 대체적으로는 수동적이지만, 향화학성(케모택시스)이라는 능동적인 기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향화학성은 어떤 특정한 화합물에 대하여 특이하게 달라붙는 수용체에 의존하여 시작된다. 수용성 환경에 존재하는 (물에 녹아 있는) 특정 화합물이 박테리아 표면에 존재하는 특이 수용체에 달라 붙으면 이 수용체는 생화학적으로 활성화되고 이 결과는 일련의 생화학적 고리반응을 유도하여 궁극적으로는 박테리아의 표면의 섬모를 일정한 방향으로 회전시키게 된다. 섬모를 프로펠러에 비유 하자면, 섬모가 회전하는 방향에 따라서 박테리아의 이동 방향이 정해진다. 영양분을 감지하는 수용체가 작동하게 되면 박테리아는 영양분의 농도가 높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해로운 화합물에 대한 수용체가 작동하게 되면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서 도망가게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박테리아는 환경의 정보를 취하여 그 정보에 대한 적절한 반응, , 생존에 가장 유리한 반응을 나타낸다. 우리가 배고플 때에 식당거리를 걷다가 구수한 음식 냄새가 나는 식당으로 찾아 들어가는 것이나, 악취가 나는 곳으로부터 가능한 빨리 멀어지려고 하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박테리아의 향화학성에 의한 행동은 순차적으로 연결된 생화학적인 반응의 결과이다. 인간의 냄새도 코의 점막에 존재하는 특정 화합물에 대한 냄새 수용체의 생화학이 관여한다는 면에서 박테리아와 닮은 점이 있다. 그러나 유사성은 거기에서 끝난다. 인간의 행동에는 뇌의 기능이 관여한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 행동 간에 존재하는 기전은 무척 다르지만 추구하고 달성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취하고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반응을 한다.” 생존에 필요한 적절한 반응. 유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이렇게 크게 서로 다른 방법을 택하게 된 연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단순한 뇌를 가지고 있는 생명체들을 살펴 봄으로써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능한 가장 단순한 생명체에서부터 살펴보는 것이다.

박테리아 보다 훨씬 진보한 생명체인 단세포동물의 경우에도 뇌는 생존/번식에 필요하지 않은 도구이다. 다세포 동물 중에도 뇌가 필요하지 않은 동물들이 존재한다. 뇌는 없이 신경그물만을 가지고 생존하는 다세포 생명체들도 있다는 점은 뇌의 근원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보여준다. 더구나, 어린 유충으로서 활동적인 수중생활을 할 때에는 뇌가 존재하다가, 바위에 정착하여 이동성이 없어지고 마치 식물처럼 살아가는 상태에서는 뇌가 퇴화하여 사라지는 우룽쉥이(멍게)의 일생 주기를 살펴보면, 뇌가 다세포 생명체의 운동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3차원의 복잡한 운동성을 조절하기에 요구되는 정보처리의 수요가 커짐에 따라서 뇌의 필요성이 생겨났다고 생각된다. 식물처럼 정지한 상태에 비하여 3차원의 운동을 하게 되면서 처리해야 할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서 필요하게 된 계산능력의 고도화라고 볼 수 있겠다.

위의 서술을 따라 가다 보면, 뇌는 다세포동물이 3차원의 세계를 살아가기 위한 필요에 따라서 생겨 난 것으로 된다. 우리 몸에서 하나의 수단, 비록 무척 중요하지만, 수단에 불과한 것 같다. 그런데, 여러 포유류 들을 보면, 그 뇌의 크기와 구조의 복잡성이 그 동물 종의 행동 패턴, 등의 고도화 정도에 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뇌에 이르면 그 복잡성은 절정에 이른다. 그리고 우리는 경험적으로 나의 뇌의 작용이 나의 행동을 좌지 우지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어떻게 이리 된 것일까? 몸의 필요에 의하여 생겨난 뇌가 몸을 조종하게 된 것인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뇌를 작동하게 하는 기본 동기에 대하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뇌는 뇌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여기에 쾌락중추의 역할이 있다. 필요한 수단으로 시작된 뇌가 주인의 역할을 하게 되는 단서가 여기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전전두엽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한, 쾌락중추가 전권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동물의 뇌를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왜 이리 큰 것일까? 이에 대한 가장 그럴법한 답은동료 인간의 뇌가 크기 때문에이다. , 인간 대 인간의 상호 관계에 우리 뇌 기능의 큰 부분이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사회성, 사회 활동을 관장하는 뇌기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생각이다. 사회성의 근본에는 상대방의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능력, , 공감능력이 있다. 종래에 일반적으로 공감능력은 인간에서나, 또는 침판지 정도는 되어야 발견되는, 고등한 수준의 정신작용으로 생각해 왔다. 이러한 생각은 최근에 변화되고 있다. 적절한 상황을 만들면 생쥐에서도 공감능력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리 지어 생활하는 모든 동물들이 사회성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할 때에 공감능력이 이 들에게서 관찰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겠다. 사회성을 뇌가 어떻게 관장하는지, 어떻게 무너지는지,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뇌과학과 인문학이 만나는 분야가 될 것이다.

 

20176월 포럼 안내 드립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제목: 천도교의 핵심사상 : 인내천
연자: 임형진 교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날짜: 2017615일 목요일
시간: 아침 630~7조찬 (102호 강의실)
          7
~ 8세미나 (2층 이건희홀)
          8
~830토론 (2층 대회의실)
장소: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

박재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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