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국종교발전포럼이 1월 19일 63 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기영 동국대 법학과 교수님께서 “묘법연화경(법화경)의 세계”라는 주제로 유익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강의 후에는 대회의실에서 윤이흠 교수님, 김흡영 목사님, 마가스님, 송영숙 변호사님 등 여러분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불교를 포함한 여러 종교에 대한 흥미로운 토론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강의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 The Lotus Sutra or Sutra on the White Lotus of the Sublime Dhama), 이하 『법화경』법화경이라고 한다』에 있어서 ‘묘법(妙法)’이란 부처님이 설하시는 멋진 가르침이란 뜻이며 ‘연화(蓮華)’란 그 부처님의 가르침이 연꽃과 같다는 뜻이다.
법화경은 모든 경전의 왕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널리 보급되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경전이다. 법화경을 독송하거나 듣기만하여도 종교적 감명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불자들이 많다.
수많은 경전가운데 묘법연화경(법화경)을 즐겨 독송하고 많은 불교종단에서 소의(중심이 되는)경전으로 채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법화경은 다른 경전에 비하여 심오한 불교교리를 대중들에게 쉽게 “방편”으로 제시하였다. 사회변화와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보살의 자비와 지혜를 잘 설명하고 있다. 중생의 고통과 질병이 사라지고 심신이 건강해 진다고 믿는다.
둘째, 법화경을 믿고 독송하고 사경하면 큰 공덕을 짓고, 신통력을 체험한다는 점이다. 현세의 복덕을 얻는 것은 물론 미래의 극락세계에서 영생하며 성불할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의 천태대사와 일본의 일련대사 등에 의해 창종된 많은 불교종단들은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천태종, 법화종, 관음종 등의 소의경전이 되었다.
여기서는 이 경전의 성과과정과 구성, 주요내용을 간단히 살펴보고, 논쟁이 되고 있는 법화경과 신약성서의 유사점에 대하여 소개 하였다.
특히 슈나이더(Rudolf Steiner 1861-1925)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기독교인으로서 기복교가 불교사상에 바탕을 둔 종교라는 학설을 주장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킨바 있다. 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하였다.
법화경은 특히 대승경전중에서 기독교의 신약성서와 유사한 내용들이 많이 발견되어 비교종교학이나 종교간의 교류와 협력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훌륭한 강의를 해주신 연기영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월에는 “유전자를 통하여 본 생명의 기원과 흐름”이라는 주제로 김태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님께서 강의해주실 예정입니다.